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9. 16:52

제목에서 풍기는 어두운 느낌. 그러나 재미있고 감동 있는 연극.
1인극이라 자칫 지루할 수 있어서인지 관객을 거의 연기자 수준으로 참여시켜 관객들의 관심을 시종일과 집중시킨다. 관객을 불러내 진짜 소주를 먹이며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당연히 함께 관람하는 관객에 따라 다른 재미가 있을거 같다.

주인공인 염쟁이 유씨. 전통문화를 취재하고 싶다는 기자의 요청을 그동안은 뿌리치다가 승낙을 한다. 그 이유는 이번이 그의 마지막 염이기때문.
그가 염을 시작하게된 이유와 마지막으로 염을 하는 이유에 그의 안타까운 인생역경이 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작품. 마지막 염쟁이가 한말이 정말 좋아서 외워두려고했는데, 결국... 실패.
내가 외워두려던 말 전의 것은 기억난다-일반적인 얘기인지라
"공든 탑도 무너지는 거야. 하지만 무너지지 않는게 있지, 그건 탑을 만들때 들인 정성이야."
이 대사 후에 좋은 말을 했는데... 왜이리 기억이 나지 않는지...ㅠㅠ

친구, 애인, 부모님 등 어떤 조합으로도 모두 만족을 느낄만한 연극이다.

연극 내에서 질문을 2개한다. 답하면 선물을 주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질문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첫번째 질문은 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고, 두번째 질문은, "하루에 3끼를 피자로 먹는다고 하고 100억으로 2만원짜리 피자를 사서 먹는다면 몇일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것도 장담 못함.
이 연극을 관람하러 가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문의 바람. 마누라한테 물어보고 바로 연락해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