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9. 18:58

고시원.
실업자 100만시대, 준비된 청년실업자로서 소외받은 사람들의 유일한 보금자리.
그 고시원의 한 백수가 주인공. 그리고 그 고시원 주인아줌마의 아들도 역시 주인공.
주인공을 시작으로 그와 관련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간다.
윗방 백수, 옛애인, 주인아줌마 등등.
어느날 젊은 백수는 사라진다. 마치 며칠전 뉴스에서 본 한강에 투신자살한 명문대생처럼.
그리고 모두의 무관심 속에 그 젊은 백수의 자리를 또다른 젊은 백수 주인아줌마 아들이 맞는다.
주인공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이어진다.
참 우울하고 안타까운 이 시대의 젊은 이들의 얘기.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너무 공감해서일까...